가정용보일러 기술동향:특허청

국내 가정용 보일러 기술은 여전히 기계식 위주에 치중, 선진국이 마이컴을 부착한 리모트컨트롤화를 급진전시키는 등 개발기술을 개량 보완하는 단계와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국내 보일러업체들에게는 각종 안전장치에 퍼지 이론을 도입한 토 털시스템보일러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15일특허청은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4년간 출원된 국내외 업체의 특허 및실용신안기술을 분석, 이같이 평가를 내놓았다.

이에따르면 국내업체들의 보일러생산기술은 반자동단계여서 외국에 비해 생산성 저하와 상대적으로 높은 불량률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버너.가스컨트롤밸브 등 일부부품 수입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들어 설계.디자인에 대한 선진국의 모방탈피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허청은이같은 분석에 대해 "지난 4년간 출원기술조사결과 선진국은 10건 에 불과한 출원기술이 개발완료기술의 개량.보완단계인 반면 국내 기술은 여전히 기술개발이 진행중인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90년부터 93년까지 4년간 국내업체가 출원한 특허.실용신안현황을 보면 총 출원건수 8백49건중 금성사(1백27건), 대우전자(1백1건), 린나이 코리아( 91건) 등 3사가 3백19건 37.5%를 차지, 대기업위주의 출원현상을 보였다.

한편특허청이 파악한 올해 가정용 보일러의 총 수요는 1백80만대 정도로서 이중 기름보일러가 58%, 가스보일러가 38%의 시장구조를 갖고 있으나 4~5 년내 가스보일러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부분의 기술 개발이 더욱 요구된다고 특허청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