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중소수입상들의 모토롤러 휴대형 전화기 수입이 또 다시 늘고 있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모토로라반도체가 휴대형 전화기 가격을 전기종에 대해 5만~10만원 정도 인하한 후 마진폭이 줄어들어 그동안 수입을 자제해 왔던 모토롤러 휴대형 전화기 중소수입상들이 최근 다시 수입 물량을 대폭 늘려 지난 8월말에만 2천여대를 신규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현상은 지난 7월말 모토로라반도체가 가격을 내린 이후 중소수입상들 의 마진폭이 지금까지 5만원 이내로 축소돼 수입을 자제해 왔으나 미국 현지에서 모토롤러 휴대형 전화기 가격이 잇따라 내림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되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수입상인삼성DSR(주)는 모토롤러 휴대형 전화기 "마이크로 택 라이트" 7백대를 8월말 미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주)월드도지난달에 "마이크로 택 라이트" 5백대를 수입했으며 비슷한 시기 에 (주)뉴레이크도 같은 기종 5백대를 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업계의관계자들은 "중소수입상들이 다시 수입물량을 늘리는 것을 볼 때 모토로라반도체가 모토롤러 수입상들을 견제하기 위해 취했던 가격인하 정책 은 실패로 끝날 것 같다"라며 "앞으로 미국에서 제품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이들은 수입물량을 더욱 늘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