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회장 이희종)가 출범했다.
자판기협회는15일 업계 및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국내 자판기 산업은 전자.전기.기계 등의 복합산업임에도 불구 하고 기술개발 취약과 관련제도의 복잡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분야에서도 각광받지못하는 무관심 업종으로 취급돼 왔었다.
더구나제조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은 국내 자판기 산업 전체의 질적 저하를 불러왔고 이를 타개하기위한 공동 협의체 구성 노력도 정부의 협회설립 인가 불허 방침으로 번번이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국내 자판기시장은 78년 조립생산을 시작한 이래 연평균 30%의 고도성장을 실현, 현재 1천8백억원의 시장규모에 부품업체를 포함, 50여개 제조 사와 1천여 전문 대리점 및 운영업체가 참여하는 거대 복합시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런가운데 향후 국내 자판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판기 제조 업체들간의 공동 협의체 구성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으로 제기됐고 정부 역시 이러한 업계의 요구를 수용, 협회설립을 인가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정부의 불허 방침과 제조업체간의 과당경쟁 속에서 힘들게 결성된 단체인 만큼 협회에 대한 참여업체들의 기대는 크다.
현판식으로이제 첫 걸음마를 시작한 한국자판기공업협회는 이러한 제조업체 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사업추진 첫해인 올해를 자판기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및 기반 조성의 기간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자판기협회는 향후 추진케될 주요사업으로 *자판기 발전을 위한 여건조성 *조사연구 *국제협력및 수출진흥 *기술개발촉진 *홍보 및 교육 *사후 관리체계 정립 등 크게 6가지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우선자판기 산업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이 협회는 기획 및 영업 그리고 자판기 종합 대책 등 3개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으며 식품위생법과 도로교통법 등 자판기 산업 활성화에 제약이 되고 있는 관련법규의 검토 및 개정 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조사 및 연구사업으로 *내수 및 세계 자판기시장의 수요전망 분석 *국 내 자판기 생산성 실태조사 *생산.판매.수출입 동향 등 자판기 관련통계 및연구 용역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제 협력 및 자판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는 주요 해외시장을 상대로 한 조사단 파견과 해외전시회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해외 관련단체 및 유력인사 초청 간담회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이 협회는 자판기 제조기술 개발촉진을 목표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연구 *핵심기술 공동개발및 국산화 *자판기 핵심부품 표준화 규격 제정 등의 전문적인 기술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협회 공인 AS인력 육성과 소비자 불만 처리창구 개설 등 사후 관리 사업은 물론 협회지 발간 및 국내 자판기 전시회 개최 등의 홍보 및 교육 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다양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있는 한국자동판매기공업 협회가 향후 국내 자판기 산업발전을 위한 제조업체간의 구심체로 자리잡는 것이 관련업계 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