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업체, 자판기 원격관리시스템 상용화에 박차.

자동 판매기의 가동사항 및 고장정보를 중앙 컴퓨터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자판기 원격관리시스템의 개발.이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와 금성산전은 지난해 개발한 자판기원격관 리시스템을 보급확산시키기 위해 기능개선 작업에 착수했고 두산기계도 자판 기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등 자판기 제조업체들의 시스템 상용화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태전자는공중통신망(전화선)을 이용하는 기존의 원격관리시스템이 홍익회 시험운영을 통해 운영비 과다 및 통신장애등의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시스템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일반 전화선의 일대일 통신방식에서 탈피, 음성주파수외대역 화이트 노이즈)을 이용해 1회선당 4대의 자판기를 연결, 전체 9백99대의 자판기 를 관리할 수 있는 텔레컨트롤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원격관리시스템"VOMS"의 상품화에 성공한 금성산전도 모뎀과 공중 통신망을 이용한 기존 시스템으로는 넓게 분포된 설치지역 전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통신및 데이터 처리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버전의 제품 개발에 나섰다.

두산기계는 지난 13일 전용 케이블을 이용한 자판기 판매정보관리 시스템의 개발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참여에 나섰으며 삼성전자도 케이블이 나 공중 전화선 등의 유선방식이 아닌 무선형태의 자판기 관리시스템의 개발 을 추진,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판기제조 업체들이 이처럼 원격관리시스템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원격관리를 전제로한 분산제어방식 자판기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시스템 도입이 가능해진 데다 3D기피현상으로 자판기 운영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자판기 원격관리시스템 도입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