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잘 팔린다

생활 문화의 향상과 맞벌이부부의 증가에 따라 식기세척기 시장이 크게 확대 되고 있다.

15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제고되면서 지난달의 판매량이 2천1백대에 이르러 작년 동기대비 4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식기 세척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1만7천여대에서 올해는 2만4천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수요증가는 동양매직이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판촉 에 나선데다 시스템키친업계를 중심으로 외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풀이된다. 동양매직은 지난 상반기중 식기세척기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백75%나 늘어난 2천8백 여대를 판매했는데 냉온수 겸용기능을 채택한 한국형 식기 세척기 "DW-FS1"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품의 경우 한샘 코아인 코미상사 등이 판매하는 독일의 네프 AEG 밀레 지멘스, 미국의 월풀 후버 등을 위주로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들 외제는 지난 상반기중 6천9백여대나 팔려 전년 동기대비 16%성장률을 보였다.

이밖에금성사와 삼성전자도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월 2백여대정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80년대 중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식기세척기 시장은 그동안 수입품이 시장을 석권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경쟁력이 있는 국산이 속속 등장하면서 외제의 시장점유율이 70%선으로 떨어졌고 올 연말에는 50~60%로 더욱 낮아질전망이다. 더욱이 식기세척기 판매가격은 외제의 경우 1백50만원 안팎으로 변동이 없는반면 국산은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춰 현재 80 만원대로 떨어져 국산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