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산제품이 주류를 이뤄온 국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시장에서 국산제품으로의 대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5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4백20MB이상급 대용량제품들의 판매가 두드러진 용산PC상가에는 최근 삼성전자 HDD의 판매가 그동안 매기를 주도해온 코너 웨스턴 디지털, 맥스터등의 외산제품들을 제치고 빠르게 시장 점령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그동안 외산제품들의 저가 덤핑제품이 나돌면서 판매부진을 면치못했던삼성전자가 시장점유 제고를 위해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 대대적인 공급 가격인하를 단행, 시장장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외산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들 제품의 최대 취약점인 AS를 용산상가내 전문점 및 서비스센터를 통해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도 국산대체를 가속 화시키는 주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전체 HDD시장에서 15%이하의 미미한 점유율을 보였던삼성제품은 올하반기 들어 급증추세를 보여 3.4분기 들어서는 약 35% 이상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용산PC상가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산HDD 가격은 4백20MB가 17만5천원선 에, 5백60MB는 21만5천원선으로 외산 제품에 비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판매된 HDD가 불량으로 되돌아올 경우 외산제품 은 수리나 반품이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삼성이 제품가격 을 크게 내려 많은 상인들이 국산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성수기인 4.4분기 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