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팩스모뎀의 가격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고속제품의 시장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16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산PC상가 일선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모뎀은 1만4천4백bps이상급의 제품이 전체 판매물량의 80%이상을 차지하는등 고속모뎀이 급속히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저가의 UMC칩세트를 채용한 제품들이 최근 쏟아져 나오면서 모뎀가격이 종전보다 절반 이하로 내려가 고속모뎀 구입에 따른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1만4천4백bps의 최근 시세는 올 상반기(22만원)보다 무려 절반이 하로 떨어진 10만~11만원 정도로 9천6백24bps제품(8만~9만원)과의 가격차 도 불과 1만~2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용산전자상가내 일선매장에서는 최근 올하반기 주류를 이뤘던 9천 6백bps제품의 취급물량을 크게 줄여나가는 대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급증하는 1만4천4백bps와 1만9천2백bps모뎀들의 유통물량을 확대 해나가고 있어 4.4분기를 기점으로 이들 고속제품들은 모뎀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상가 관계자들은 "최근 GVC등 저가 대만산 제품의 대량유입과 이에 대응한자네트등 국내업체들의 대대적인 가격인하로 앞으로 이들 고속모뎀의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1만4천4백bps대의 고속제품 시장확대는 한층 가속 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