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참여 업체의 급증으로 혼전양상을 보였던 자동발매 기 시장이 중소 전문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발매기 시장은 지난해 금성계전. 한국부가 통신 등의 잇따른 참여로 한때 10여개 업체로 늘어났으나 최근들어 3~4개 중소 전문업체들간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자동발매기업체는 부전사, 누리플라자, 양재시스템등 전문업체들로 기존 터미널 시장외에도 위락시설 및 오피스텔등을 대상으로 발매기 설치 영역을 확대해 가는등 활발한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국내 자동발매기 시장이 3~4개 전문 업체중심으로 재편 되고 있는 것은 설치환경에 따라 다양한 제품 사양 및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어 중소 기업 에 적합한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대의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는 부전사(대표 김완겸)는 기존 자동 발매기의 기능 강화와 함께 일반 PC에 티켓발행 프로그램을 장착,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티켓을 자동 인쇄해 주는 티켓 및 바코드 프린터 기를 개발, 시판하는 등 발매기 사업의 다각화 작업를 적극 추진중이다.
양재시스템도 올들어 진해 파크랜드의 입장권 발매시스템 수주를 계기로 유 인탁상발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공원 및 놀이시설과 대기업 구내식당등을 중심으로 이 부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누리플라자는 선경유통의 자동발매기 부문 판매권 인수와 함께 컴퓨택과 공동으로 기존 화폐사용 자동발매기의 지폐식별기 및 호퍼 대신 "카드 리더라 이터"를 장착한 선불카드식 자동발매기를 선보이고 시장공략을 본격화 하고있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승차권 자동발매기등 4개 모델의 제품을 출시, 이 시장 에 참여한 금성 계전은 지금까지 10여대 판매에 그쳐 사실상 시장 공략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자동 발매기 개발을 끝낸 삼성전자도 최근까지 제품 출시조차도 못하고 있으며 한국부가통신, 장우시스템, 거산전자실업 등도 사업초기에 제품을 일부 납품했을뿐 별다른 영업활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