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인치 CDT판매전 점화.

15, 17인치 CDT(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시장을 둘러싼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 화되고 있다.

22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등 국내CRT (브라운관) 3사는 모니터 업체들이 14인치이상 중대형 모니터생산에 따라 올해초부터 일제히 15, 17인치 CDT생산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 생산량을 월 1만~2만대규모 로 확대,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했다.

삼성전관(대표윤종용)은 연초 시생산에 돌입한 15인치CDT주문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15인치 CDT생산량을 기존 월 수천대규모에서 최근 2만5천대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2.4분기부터 출시한 17인치CDT를 월 수백대씩 소량 생산 한 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1천대씩 출하할 계획이다.

금성사(대표이헌조)는 올해초 15, 17인치 CDT시생산에 착수했으나 수요부족 으로 인해 상반기까지 당초 계획보다 적은 양을 생산했으나 최근 주문이 다소 늘어나는 데 흽입어 15인치CDT를 월 1만대 양산하고 있다.

금성사는이와 함께 지난 7월에 첫 출시한 17인치CDT를 하반기부터 월수백대 씩 소량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대표엄길용)는 지난달 15인치CDT시생산에 착수한 데이어 10월부 터 15인치 CDT를 월 2, 3천대씩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우선 15인치 CDT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17인치제품은 중형CDT 시장 추이를 감안, 내년 상반기에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국내CRT3사가15, 17인치 CDT양산에 일제히 돌입한 것은 모니터업계를 중심 으로 15, 17인치 중형제품주문이 늘고 있는 데다 기존 주력제품인 14인치 CDT시장이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한편 15, 17인치 CDT시장은 올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전망됐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3.4분기까지 주문량이 극소량에 머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들어 모니터업계가 15, 17인치 모니터를 잇달아 증산하는 데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