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에 채용되는 전자부품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중소부품업체의 대책마련 이 시급하다.
2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전자업체들이 세트 경 쟁력강화를 위해 전자부품수를 크게 줄이고 있어 중소전자부품업체들의 납품 길이 막히는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가전3사는전자 제품에 채용되는 부품수를 올해말까지 전체적으로 10% 이상 줄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금성은 자체개발한 "거치형 VCR데크"의 부품을 기존의 2백81개에서 2백 5개로 25%이상 줄였다.
금성알프스전자도지난해 VCR용 일체형 튜너를 개발, 소요부품을 3분의1이상 줄인데 이어 스위치 및 관련부품을 일체화시킨 스위치박스, 카스테레오의 스위치.볼륨. 안테나. 안테나구동모터를 일체화한 모듈을 개발하는등 부품수를 줄이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세트업체의 부품 수줄이기는 가전에서부터 통신.컴퓨터.산업 전자 등전응용분야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품목별로 매년 20% 이상 절감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세트업체들이부품수를 줄이는 것은 생산공정의 단축, 재료비절감 등을 실현 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최근들어 제품별로 단순필요기능만을 모은 저가컴팩트형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세트에 채용되는 전자부품수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이들 부품을 공급해온 중소 전자부품업체의 경우 기존공급제품의 판로가 막힐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재 남아있는 국산화 대체품목들 이 대규모투자와 장기간에 걸친 연구개발이 요구되는 품목들이어서 신기술개 발에 여러움을 겪고 있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세트의 부품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세계적 인 추세"라고 지적하고 "중소부품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품의 복합화.모듈화를 적극 추진하고 동업종간 사업조정을 통해 규모의 대형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