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는 유럽연합(EU)집행위의 한국산 전자레인지에 대한 반덤핑 실사가 연내 확정발표되고 완제품의 수출이 제한될 것에 대비, 현지공장의 생산공장 건설과 증설을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2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내년 3월이후 한국산 전자레인지의 유럽지역 수출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판단, 현재 연간 15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는 영국 북아일랜드의 전자레인지공장(GSEUK)을 연말까지 75만대이상 규모로 증설해 나가기로 했다.
이회사는 이를 위해 해외지원실의 전문요원을 파견, 부지매입 및 설비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전자레인지공장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유럽 지역 의 공장설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전자레인공장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이 계획에 따라 내년에 20만대규모의 전자레인지공장을 인건비등 입지조건이 좋은 유럽국가에 우선 건설키로 하고 현재 컬러TV VCR등의 생산 공장이 가동중인 스페인 영국 독일 포르투갈 등지를 대상으로 투자지역을 물색중에 있다.
대우전자또한 현재 가동중인 프랑스의 전자레인지공장 증설을 통해 전자 레인지의 반덤핑피해를 최소화해나간다는 전략아래 오는 97년까지 3년동안 모두 1천8백만달러를 투자, 현재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1백20 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4월에 3천평이상의 부지를 추가매입, 3개의 라인 증설작업에 들어갔다.
대우전자는이와함께 현재 2백명의 현지 인력을 3백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인력 충원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