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스템,한자고속입력시스템 개발

1만7천자의 한자를 분당 1백30자까지 키보드상에서 직접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돼 족보, 고문서등 한자를 주로 사용하는 출판에 획기적 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전자출판 시스템 개발업체인 서울시스템(대표 이웅근)은 뿌리 출판사와 공동으로 기존의 입력 방식에 비해 20배정도 속도를 향상시킬수 있는 한자고 속입력법인 "뿌리법"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스템은이와 함께 한국(KS5601), 중국(GB코드), 대만(BIG5코드), 일본 (JIS)의 한자코드를 동시에 처리하고 중국과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와 간 체자를 1백%수용하는 1만7천자의 새로운 코드시스템및 다국어한자 통합처리 시스템(MIHIPS)을 개발, 한자처리의 완벽한 호환성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개발된 뿌리법은 36개의 자판에 대응되는 한자자소를 직접 입력, 알파벳이나 한글을 입력하는 것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숙련될 경우 분당 1백30자를 입력할 수 있다고 서울시스템은 설명했다.

서울시스템은뿌리법의 개발로 현재 자사가 진행중인 조선왕조실록 전권출판 의 생산성을 향상시킬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팔만대장경등 방대한 고문서 출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스템은또 "뿌리법"과 다국어한자통합처리시스템을 자사가 족보 및 고문서출판을 위해 개발, 10월초부터 판매할 예정인 윈도즈용 DTP SW "페이지 프로2.0"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지프로2.0"은"뿌리법"과 다국어한자통합처리시스템을 이용, 고문서 출판에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한자병음자동입력시스템과 한자사전을 내장하고 있으며 60여종의 간체자및 번체자 글꼴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