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소형 가전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자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2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의 경우 자사의 디자인연구소에서 모든 소형가전제품에 대해 디자인을 관장해 왔으나 최근에 디자인력 강화 차원에서 전기밥솥 다용도쌀통 식기건조기 주서 믹서 전기다리미 등 5대 주력 품목에 디자인연구를 집중키로 했다.
금성은 이를 위해 디자인 인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디자인에 앞서소비자들의 취향을 사전에 파악해 이를 디자인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전기밥솥 식기건조기 등 주력품목에 대해 디자인력을 집중키로 하고 이들 품목은 자사의 디자인센터에서 담당하는 한편 매출비중이 낮은 다른 품목은 생활용품사업부에 디자인전담인력을 확보해 전담토록 하고 있다.
또향후에는 유통 시장 완전개방에 대응해 해외 디자인 연구법인과도 연계해 소형가전의 디자인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소형가전 디자인에서도 탱크주의를 도입, 사용의 편리성과 친근 감을 강조하면서 필요없는 부품이나 재료를 감소시키는 환경중시 디자인 전략을 펴고 있다.
대우는신세대 수요를 겨냥해 "넥스트"시리즈의 소형 가전제품을 개발해 본격 출시할 예정인데 "넥스트"시리즈에 대해선 기존의 흰색 검은색 회색 계통 위주에서 원색계통의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을 채용키로 했다.
가전업계관계자는 "소형가전 제품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기술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불량률과 디자인력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이에따라 가전3 사는 지난해부터 품질위주로 사업을 전환한데 이어 최근 에는 디자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