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부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에 필요한 국내 중소부품업체들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엔고와 국산 부품 기술력제고로 국산 전자부 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국내 부품 업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구매선을 찾지 못한 해외바이어들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의 생산품목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DB의구축 작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중소 전자부품 업체들과 해외 바이어들은 전자공업진흥회.전자공업협동 조합 등을 창구로 일부 이용하고 있으나 관련정보의 절대 부족으로 수출상담 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국내 업체의 소개자료 부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는중소업체의 국제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자부품의경우 품목의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각 업체마다 사양과 국제 표준규격 등이 크게 달라 정확한 자료의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해외 바이어들과의 연계작업이 어려워 중소 부품업체들은 실상 해외 바이어들 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중소업체들의 경우 해외 부품전문잡지들을 통해 자사의 생산품에 대해 자체적인 홍보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외 공신력과 사후 처리능력 부족으로 실제 성사되는 수출상담건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중소 부품업계의 국산화 성공사례들을 한데 모은 국산 신기술 전시회와 국내 유일의 전자부품 전시회에서도 국산 부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게 높았으나 정확한 정보와 자료 부족으로 실제 상담이 성사되는 데는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중소 부품업체들의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맞은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풍부한 DB가 구축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중소업체들의 이같은 정보망 구축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부와 협회와 단체 및 업체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