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풍속도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주유소들이고객서비스를 강화키 위해 앞다투어 색다른 연출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고객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다가 축하음악을 울려준다거나 주유의 누 적량을 기억하고 있다가 일정량이 넘으면 사은상품을 주는 행위가 그렇다.
이는뜨내기 손님을 고정고객으로 바꾸는 문제가 주유소 영업에 있어 성패의 관건으로 두각되면서 취해지는 조치로 풀이된다.
6대도시에서 주유소 설치 거리제한제가 폐지되고 시장 개방 시점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고객유인 전략을 이처럼 색다르게 구사하고 있는 주유소 들에게는 한 가지공통점이 있다.
POS를통한 판매 자동화가 그것이다. 이들 주유소는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을 통해 철저하게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원하는고객 모두에게 고객카드를 발급해 고객의 인적사항은 물론 가족 현황 을 기록해두고 고객의 생일.결혼기념일 등 축하해줄 만한 특정한 날이 되면축하음악을 울려준다거나 LED판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기준을 정하고 고객의 구매실적을 일일이 POS를 통해 기록해 두었다가 기준량이 넘으면 휴지,자동차 방석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이렇게가시적인 고객서비스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도 있다.
그중가장 큰 것은 주유 대기시간의 단축이다.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판매에 있어서도 주유원이 사무실까지 들어가지 않고 ODT(옥외단말)라는 기계를 통해 간단하게 대금 계산을 하기 때문에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이 크게 준다.
물론영수증도 주유기 옆에 놓여있는 ODT가 곧바로 발급해준다.
이렇게고객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수원에 있는 B주유소는 "고정고객의 수를3배 이상 늘리고 이에따라 일일 매출액도 2배 이상 많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