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단납기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인식 돼온 샘플 인쇄회로기판(PCB)가 업체난립으로 가격붕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2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코리아써키트 삼화전자 멀티테크등 전문업체 들이 주도해온 국내 샘플 PCB시장에 중소 규모의 PCB업체들이 대거 참여, 가격질서가 크게 문란해지고 있다.
특히경인지역의 중소 영세 PCB업체들이 샘플제품 전문생산업체로 전향 하거나 신규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샘플PCB가 양산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이들 업체의 경영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샘플 PCB생산에 나서고 있는 D, S, I사등 6~7개업체는 주로 외주가공 업체들이 몰려있는 인천지역과 남동공단 시화공단등 신흥공단지역에 분포해 있으며 첨단 고기능 샘플제품보다 다품종 소량 일반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영세 규모의 샘플업체는 모델당 평균 1백장 정도의 다품종 소량생산 물량을 주로 취급하면서 공급선확보를 위해 제품 가격을 20~30%로 떨어뜨리고있으며 연구용 샘플제품의 경우 30~50% 정도로 낮춰 거래하는등 시장 질서 를 크게 어지럽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양산업체들은 기존 샘플가격을 정상화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으며샘플전문업체들도 범용 다품종 소량생산품목에 대한 거래물량이 대폭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