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 연구장비 노후화

과기처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실험.실습 및 연구 기자재의 상당수가 노후화돼 있으나 이를 교체할 재원을 확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드러나 연구기관들의 연구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과기처가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과기처 산하 20개 연구 기관 (부설연구소)이 보유하고 있는 외자 3만달러 이상, 내자 1천만원이상인 연구 기자재는 총 1만7천8백65건, 3천5백93억원 규모로 이중 교체가 필요한 연구 기자재는 9백72건, 6백68억원규모로 전체의 20%(금액대비)에 육박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장비로분류된 연구기자재는 *내구연한이 경과되지 않았으나 기능이 향상된 제품으로의 대체가 필요한 것 *내구연한과는 관계없이 고장으로 수리 비가 과다해 대체가 필요한 것 등이다.

그러나이같은 노후기자재를 새로운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7백81억8천 2백만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공공차관도입 및 외화대출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은 전체의 18%인 1백45억원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정부출연금에 의한 연구개발비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기 때문에 노후기자재를 새로운 장비로 완전히 교체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각연구기관별로는 연구개발정보센터와 원자력병원이 전체 보유 장비중 각각97.2% 94.7%(금액대비)가 노후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국과학 기술연구 원이 44.1%, 한국기계연구원 30.7%, 천문대 28.5%정도가 노후화된 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반해 83년도 후반 이후에 개소된 항공우주연구소 및 과학재단, 기초과 학연구소, 환경센터등은 노후기자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