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컴퓨터수치제어(CNC)공작기계 최대 유망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7일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시카고에서 지난 9월 15 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94 IMTS(국제공작기계전)"에 참여했던 대우 중공업, 기아기공, 현대정공, 화천기계, 세일중공업등 국내주요공작기계업체들은 세계 최대 공작기계전으로 꼽히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업체마다 평균 60대 가량의 CNC공작기계류를 수주하는 등 현지수요자들로부터 국산공작기계 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전시회기간중국내업체들이 거둔 이같은 수주실적은 지난 4년동안 국내업체 들이 대미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자동 차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완만하게 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기아기공의경우 CNC선반 및 머시닝센터 6대를 전시, 90대 6백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계약한 상태로 내년부터는 미 뉴저지 현지 법인을 확충, 유럽.동남아 시장에 이어 미주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20여개의 딜러를 모집, 미주시장에 처녀 진출한 현대정공은 일산컨트롤 러가 아닌 지멘스의 CNC장치(모델명 지뉴메릭 840C)를 부착한 CNC공작기계를 출품,전시회기간동안 60대 4백만달러상당을 수주했다.
상반기중시카고 현지사무소를 확충했던 화천기계도 CNC선반 5대를 출품했던 이번 전시회기간동안 4.4분기 수출물량인 5백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는데 화천은 내년부터는 머시닝센터로까지 수출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일중공업은CNC 공작기계를 출품하는 외에 교육용 CNC장치(센트롤프로)를 출품, CNC장치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미현지법인이 참가했던 대우중공 업도 CNC선반 7기종, 수직형 머시닝센터 3기종을 출품, 70대 이상을 현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이번 "94 IMTS"에는 일본 73개사, 독일 69개사, 이탈리아 30개사, 대만33개사 등 30개국 1천2백15사가 참가했으며 고속, 정밀가공, 다기능 등 생산 성향상효과가 큰 장비의 출품이 두드러졌다고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