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에 비해 2배의 데이터 전송량으로 영화 등을 고화질 영상으로 재생 할 수 있는 2배 밀도 비디오CDP와 고밀도CD가 국내 기업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내년중 상품화된다.
금성사(대표이헌조)와 SKC(대표 안시환)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처음으로최대 74분의 동화상 및 음성을 저장할 수 있는 기존의 비디오CD보다 용량을 2배 이상 확장, 최대 1백35분까지 고화질 동화상을 재현할 수 있는 고밀도비디오CDP와 고밀도 CD의 공동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금성사는지난 4월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8월 핵심부품인 광픽업의 제작에 성공했으며 SKC는 지난 9월 현재보다 용량을 2배 이상 확장한 2배 밀도 디스크의 개발에 성공, 내년 중반부터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개발된 2배속 비디오CDP는 기존 제품에 비해 광픽업을 2배 밀도 재생 에 적합하도록 반도체 레이저의 파장과 대물렌즈의 개수율을 개선했으며, 2배 밀도 디스크의 경우 데이터 용량이 1.5GB로 일반적인 영화 1편을 디스크 1장에 수록할 수 있다.
이와함께 디스크의 트랙피치와 최소피트 길이를 기존에 비해 30% 이상 단축했으며 저속모드와 고속모드 두 가지 회전방식을 채택해 선택적으로 영화 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성사는이와 관련, 국내에 10여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비디오CDP 규격에 대해 화필립스사와의 협의.승인을 거쳐 데크메커니즘의 금형투자와 아울러 광픽업 양산체제를 갖춰 내년 6월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며 SKC 역시 내년초 설비도입을 완료, 하드웨어의 시판과 함께 타이틀 보급에 나설예정이다. 한편 금성사는 이 제품과 함께 기초적인 대화 기능을 가진 비디오CD 2.0 버전도 개발, 내년중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들제품은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한 국전자전람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배밀도 비디오CDP의 개발은 세계 처음이나 지난 8월 이후 일 JVC와 소니, 화필립스 등이 공동으로 현재 74분 용량의 4배인 4배 밀도 제품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