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TV(HDTV)의 공동연구 및 개발을 중심으로 한 한.중 양국간의 협력이 본격화된다. 상공자원부는 11일 무역클럽에서 제1차 한.중 HDTV분과위원회를 열고 분과위원회의 구성과 운영.기능을 규정하는 한편 HDTV개발을 위한 단계적인 협력방안과 타분야 전자산업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지난10일부터 계속된 이번 회의에서 동 분과위원회는 앞으로 HDTV의 공동개발 및 생산 추진을 포함한 양국간 전자산업 협력방안을 협의, 결정하고 이를한.중산업협력위원회에 보고, 건의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분과위는 실무창구를 한국의 전자공업진흥회와 중국고선명TV상사 로 지정, 연1회 개최되는 한.중 산업협력회와 연계해 서울과 북경을 번갈아가며 정기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필요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또 HDTV 협력을 위한 기술적인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한국의 상공자원부 생활전자과장 중국의 전자공업부 통신계통장비사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
실무그룹은공통규격 연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분과위의 HDTV 개발과 관련, 연구대상 분야와 연구추진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한편분과위는 기타 전자산업 협력방안으로 HDTV 협력사업의 진척사항을 감안해 디지털VCR와 비디오CD.광전자.팩시밀리 등의 기술개발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전자제품교역의 장애가 되고 있는 각종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부문 애로사항의 구체적인 해소 및 완화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1차 HDTV 분과위원회는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산업협력위원회 합의에 따라 개최된 것이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