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말레이시아에 세탁기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의 메가엔티티사와 51대49의 비율로 합작, 쏭가이페타니 지역에 자본금 2천만 달러 규모의 세탁기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최근 메 가엔티티 본사에서 회전기사업본부장인 김종환 상무와 로즐란 유세프 사장간 에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대지7천5백평, 건평 2천평 규모로 내년 4월중에 설립될 이 공장은 연간 20 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공기방울세탁기 중심으로 4개 모델의 세탁기 를 생산하게 된다.
대우전자는이 공장에서 생산된 세탁기 가운데 10만대는 대우브랜드로 말레이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 10만대는 인근 태국.싱가포르.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중동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와 함께 2000년까지 수출모델을 용량별로 다양화하는 한편 생산 량도 70만대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의 세탁기합작공장 설립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공기방울세탁기 Z"를 통해 세계세탁기시장의 10%를 점유한다는 월드워셔전략의 하나"라며, "이번 공장설립을 계기로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세탁기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