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체신과학위 의원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KIST 및 KIST 산하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상황에 대한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지난12일 KIST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에서 유인태의원(민주)은 "KIST가 과기처 산하 출연연구기관중 연구원들의 보수가 가장 적으며 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의 승진기간 또한 타연구기관의 6년 정도에 비해 훨씬 긴 평균 7년8개월이 걸리고 있어 이로 인한 연구원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 하고 이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 "올해 임금교섭의 현안이었던 차등성과급제도는 서서히 신중하게 진행돼 야 하며 공정한 평가제도 및 기준에 대한 연구원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호정의원(민자)은국가 과학기술정책연구와 특정연구개발사업의 기획 및관리.평가를 담당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KIST의 부설기관에서 과기처 산하 독립기관으로 분리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병오의원(민주)은"KIST의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대부분 서면결의로 이뤄지고 있고 12명의 이사진중 5명이 정부측 인사로 구성돼 이사회의 운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한편김은영 KIST원장은 답변을 통해 "임금부분은 국감자료가 임금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제출됐기 때문에 올해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타기 관에 비해 적게 나와 있다"며 "올해 인상분이 포함될 경우 타 연구기관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승진기간이 긴 것은 KIST가 자체적으로 선임연구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박사급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KIST에서는 연구원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있어 연구원들 개개인들에게 더욱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처음 도입된 차등성과급제도에 대해서 김원장은 그 비중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큰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연구원들 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서 인센티브제도"는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김문현 시스템공학연구소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컴퓨터그래픽기술을 개발 키 위해 첨단영상기술지원센터를 소내에 설치해 다가오는 영상시대에 능동적 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며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과기처의 위임을 받아 관련기술의 연구개발 및 각 부처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