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보통신, 항공, 의약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한.영양국 민간 기업간 제품 공동개발 및 협력을 위해 양국정부와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한.영 산업 협력위원회(가칭)가 발족될 전망이다.
13일관계당국에 따르면 한.영양국은 주요 제품의 공동개발 및 기술정보교류 , 제3국 프로젝트에의 공동참여 등을 통한 상호보완적 관계의 산업협력과 발전을 모색키로 하고 기본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오는 14일 영국 마이클 헤슬타인 상공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이를 구체화하는 한편 분야별 단체 및 업계가 참여하는 분과별 산업협력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양국간 협력이 가능한 분야는 한국측이 비교우위에 있는 반도체 및 전자제품 고선명TV(HDTV), 조선 등과 영국이 유리한 환경산업, 항공, 의약 및정밀화학 원자력, 정보통신, 생명공학분야 등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국정부는 매년 서울과 런던에서 산업협력위의 연례회의를 열어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하게 되며 업종 단체간에도 연례 협의회를 개최, 기술이전과 투자증대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또중소기업협력을 위해 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영국의 관계기관간에 협약을 체결토록 하며 영국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사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주관으로 매년 한.영 기술정보교류세미나 를 개최하는 한편 산업기술정보원 주관으로 연 1회 기술시장(테크노마트)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우리나라는 이미 미국, 일본과 각각 기술협력재단을 설립해 기술이전을 재정지원하고 있으며 EU국가와는 작년에 경부고속전철건설과 관련해 프랑스 와 유사 협력위를 만든 바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