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계.플랜트.각종 펌프 등에서 액체 및 기체의 누설을 방지하는데 사용되는 밀봉장치의 일부분인 "실(Seal)"의 이상상태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계측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정명세) 최만용박사팀(계측기스템연구팀)은 밀봉장치에 온도.변위.토오크 및 회전검출용 센서를 활용, 실에서 발생하는 이상상태 신호를 검출해 "Mechanical Seal"의 이상상태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계측시스템을 중소기업체인 한국포리텍(주)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밀봉장치에서 실면의 마모나 파손 등으로 이상상태가 발생 하는 경우 나타나는 안전사고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있는 등 각종 화학기계의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박사팀이과기처 특정연구과제의 하나로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이 계측시스템은 현재 변위가 2mm이내, 온도가 섭씨 3백도, 회전수 1천7백50rpm의 실험실용 반응조 감시에 적용되고 있으나 향후 대형 플랜트 안전검사용 계측시스템에도 응용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시스템은 현재 특허청에 국내 특허를 출원중에 있으며, 지난 4월 개최된 국제화학플렌트 전시회에 출품돼 관련업계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을바 있다.
최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계측시스템은 올연말께 연구개발 참여업체인 한국 포리텍(주)을 통해 선보일 계획" 이라며 "상품화돼 각종 화학기계에 적용될 경우 안전사고 예방과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아니라 국내에서 제작된 "Mechanical Seal"의 성능평가를 위한 고품질화에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연간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 "고 말했다.
<대전=이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