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전화기 "노키아 232"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3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형전화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모토로라의 "마이크로 2800"과 삼성전자의 "SH-700"이 지난 9월 하순부터 일선판매점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키자 이를 틈타 핀란드산 "노키아 232"를 찾는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따라 핀란드산 "노키아 232"를 수입판매하는 코오롱정보통신, 남성과 소규모 수입상들은 이번달부터 신문이나 이동통신 잡지에 자사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는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키아휴대형 전화기를 취급하는 한 도매상의 경우 지난달말 본사로부터 노키아 232" 4백대를 들여왔으나 이를 찾는 일선판매점들의 주문이 넘쳐 이미 바닥난 상태다.
미국으로부터노키아 232를 수입판매하는 한 소규모 수입상도 지난 9월에 1백대를 들여왔으나 이를 찾는 일선판매점들이 너무 많아 2차 물량을 수입해 야 할 형편이다.
코오롱과남성은 이에 따라 내주중 노키아사로부터 휴대형 전화기 노끼아232 를 1천8백대 수입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의관계자들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들이 품귀 현상을 보이자 국내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낮은 "노키아 232"가 어부지이격으로 잘팔리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의 신형 휴대형 전화기(모델명 SH-770)의 출 시가 임박했고 모토로라의 2800의 공급이 늘어나면 노키아의 이같은 약진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진단한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