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보조난방기기 달아오른다.

난방기기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전3사를 비롯한 난방기기 업체들은 각사 의 주력제품을 내세워 보조난방기기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난방기기업체들은 올해 팬히터, 스토브 등 보조난방 용품의 판매목표를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10%이상 높게 잡고 있다.

가전3사를비롯한 난방기기업계는 시장 주기상 올해가 3년간의 정체기에서탈출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난방기기업계는지난해 시장규모가 약 4천억에 달했던 히터, 스토브, 전기난로 온풍기등 보조난방기기에 대해 공통적으로 건강, 안전성, 디자인을 강조 한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석유기기 보다는 가스나 전기제품 에, 가정용보다는 업소용에 비중을 크게 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시장규모가 약 25만대로 추산되는 팬히터 시장에서 자사가 7만5 천대를 공급, 시장점유율을 30%이상 목표로 하고 있으며 14만~18만대 규모 의 로터리히터 시장에선 약 5만6천여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35%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개인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기스토브의 경우 신세대 감각에 맞게디자인을 강화, 수요를 자극할 계획이다.

금성사는바이오세라믹 필터를 채용한 신제품을 내세워 팬히터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인데 판매목표를 6만5천대선으로 잡고있다. 로터리히터는 회전무화 방식을 강조, 5만여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학교나 업소를 겨낭한 대형온풍기, 냉온풍기판매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전자는향후 난방기기수요가 가스나 전기를 사용하는 쪽으로 중심이 옮겨간다는 판단아래 전기, 가스스토브나 가스히터판매에 주력, 시장점유율을 30%이상 차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데 그중 로터리히터 생산을 거의 50% 가량 늘려 판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동양매직은 업소용 수요 공략을 주목표로 삼아 캐비넷히터와 전기히터를 주축으로 판촉을 전개할 계획이며 가스히터는 단종모델 재고 정리에만 신경을 쓸 방침이다.

"위니아"라는 상표로 계절상품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만도기계는 자사가 직접 생산하는 온풍기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1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난방기기업계의판매관계자들은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날씨가 추울 것으로전망되고 올 여름철 처럼 이상기온으로 제품 품귀사태 발생에 대비한 소비자 들의 조기구입 가능성이 높아 판매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