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직장내 연애가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또 부부의 한 직장근무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남녀혼성부서가 동성으로 구성 된 부서보다 생산성이 더 높은 것으로 최근 미국의 한 주간지 조사에서 나타났다. 실제로 10년전에 비해 직장내 연애나 부부근무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있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체로 사회학자들은 이성간의 긴장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 상호보완적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위 스콘신대학의 제임스 딜라드교수는 조사연구 끝에 사내 연애가 당사자들이나 동료직원들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부지런해질 뿐아니라 근무의욕이 강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 미기업경영인들도 사내연애나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70%가 "상관없다"고 했고, 3%가 찬성한 반면 12% 만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사내 연애나 결혼 이 기강을 흐리게 하거나 연애감정에 빠진 나머지 업무를 등한히 할 것이라고 사시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경우 아직은 이같은일에 대해 보수적이다. 그래서 같은 직장이나 부서안에서 결혼을 목표로 사귈 경우라도 되도록 숨기려하고 또 일단 결혼하면 여직원이 그만두는 것이일반적 관행으로 되어 있다. 여성 근로자의 전문성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추세에서 여성의 직장생활은 결혼전까지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바뀔 때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