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무료대여서비스로 캠코더판매경쟁을 벌인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이번에는 보급형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말 50만원대의 국민형 캠코더 "마 이캠"을 선보인데 이어 금성사도 6백50g짜리 최경량.보급형 캠코더 아트캠 을 지난주 출시하고 광고판촉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 마이캠이 첨단반도체기술을 적용시킴으로써 기존제품에 비해 부품수를 25%정도 감소시켰고 18개의 수동조절부를 단 1개로 줄이는등 생산 성향상을 통해 소비자가격을 대당 59만9천원으로 책정했음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 이달말까지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대리점들에게는 마이 캠의 특징과 우수성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안내책자를 배포하는등 실판매를확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성사는 아트캠이 최경량.초소형 8mm캠코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대적인 광고판촉을 개시했다. 또 무이자할부기간을 종전 9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 삼성전자와 보조를 맞추는 한편 소비자가격을 당초 60만원대에서 다시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캠코더의 저가경쟁이 치열해져 국내수요를 잠식해온 일본제품 에 대한 구매분위기를 크게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