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 차세대컴퓨터 SW 국제공동연구 본격 추진

차세대 컴퓨터 소프트웨어(SW)의 주력제품이 될 분산처리진단 및 교정시스템 과 개방형 메시지 처리시스템이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올해말부터 본격 추진 된다. 시스템공학연구소 SERI 는 세계적인 무정지형 컴퓨터(폴트 톨러런트 시스템 )전문업체인 미국 탠덤사와 탠덤의 국내 대리점인 한국컴퓨터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분산처리 및 교정시스템(SPIFF 프로젝트)과 개방형 메시지 처리시스템 JANUS 프로젝트)을 3년간 공동개발키로 합의하고 15일 연구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올해말부터 오는 97년까지 3년동안 계속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탠덤사가 연구개발에 따른 자금을 공동으로 출연하고 11명의 SERI 연구 원들이 3년동안 탠덤에 파견돼 소프트웨어의 요구분석에서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탠덤의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연구개발사업의 성과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개발한 부분은 한국측이 탠덤의 주도하에 개발된 부분은 탠덤이 각각 소유권을 행사하고 양측 기여분에 대한 기술료는 쌍방이 서로 상대방에게 지불하도록 돼있어 국제 공동연구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SERI는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고 있는 첨단 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이 이루어짐으로써 향후 이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 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탠덤의 컴퓨터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돼 국내 소 프트웨어제품 및 기술의 수출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동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분산 처리진단 및 교정시스템은 이기종간 클라이언트서버 및 분산처리환경을 자체 진단하고 오류를 교정할 수 있는 툴이며, 개방형 메시지 처리시스템은 전자우편의 보편화에 따른 이기종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제품으로 오는 97년 각각30억달러 20억달러의 방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주력 소프트웨어다. 지난 74년에 설립돼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탠덤사는 무정지형 컴퓨터, 개방형 병렬처리시스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포 천지가 선정한 5백대기업에 포함돼 있는 세계적인 컴퓨터전문업체이다.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