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앞두고 각종 화상데이터를 컴퓨터로 처리하여 첨단영상을 창출하는 컴퓨터그래픽스(CG)기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CG의 활용분야를 재조명해 보고 국내 CG제작사등의 현황을 점검해 향후발전방향을 모색키 위한 "21세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컴퓨터그래픽스 첨단영상 심포지움"이 17일 한국종합전시장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가운데 서석태씨 KICOG CG제작사위원회 위원장)의 "한국 컴퓨터그래픽스 업계의 현황 과 전망"을 간추려 소개한다. <편집자 주> 미국은 70년대 이미 시그라프가 발족해 CG의 기틀을 잡았다. 일본의 경우 80 년대 초반부터 CG가 실제 사용분야인 광고 엑스포등에 이용되면서 기술이 발전됐다. 우리는 88년 올림픽을 직전부터 본격적인 CG가 처음 제작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2백여개의 많은 CG제작자가 각 분야별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TV에 방영되고 있는 첨단 CG광고영화의 약 90%는 국내에서 제작된 것이다. 4년전만해도 대부분이 선진국에서 제작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영화 "구미호"에서 첨단 CG영상기술을 일반영화에 접목,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기업프레젠테이션 방송 건설등 다방면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 대다수 CG제작업체들은 수주자의 인식부족및 대금지연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수주획득의 어려움및 과당경쟁에 의한 덤핑, 기술인력난, 신기술도입및 기술부족, 작업시간 등을 꼽고 있다.
현재 국내 CG인력수급시장을 보면 고급인력은 약 2백명 정도며 중급인력 5백 명,저급인력 1천5백명, 잠재인력 5만명 정도로 잠재인력을 장차 고급인력화 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CG영상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기술을 지닌 고급인력의 양성을 비롯해 첨단영상기술개발과 교육센터의 설치, 당국의 제도적 정책적 지원, 첨담영상 진흥기금의 설치,영상단지의 조성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국내 CG산업은 일반영화.만화영화.광고영화.멀티미디어.게임CATV.건설업.HD TV등 관련 영상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