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소프트웨어 종합유통업체인 소프트라인이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주변기기 컴퓨터 관련서적등을 원가에 가까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게 될 컴퓨웨어 클럽" 매장을 이달중 개장키로 함에 따라 이 매장이 소프트웨어시 장에 미치게 될 여파에 관련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퓨웨어 클럽"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는 폐쇄적인 판매방식을 표방하고 있으나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단번에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어 "컴퓨웨어 클럽"이 등장할 경우 동종업계에 일파만파의 영향을 미치게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프트라인의 "컴퓨웨어 클럽"은 유통마진을 거의 없애는 대신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매장임대비와 인건비 등을 해결하는 판매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판매기법이다.
이와 비슷한 판매형태로 창고형 매장을 들 수 있으나 창고형 매장의 경우 대량구매를 통해 저가에 제품을 구입, 유통마진을 최소화하는 반면, 소프트라 인의 "컴퓨웨어 클럽"은 공급업체의 마진을 보장해 주는 대신 유통마진은 거의 남기지 않는다는 데 차이가 있다.
소프트라인측은 내년초까지 종로2가에 2개, 용산에 1개 등 총3개의 컴퓨웨어 클럽" 매장을 개설, 회원모집에 집중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선 3천명의 회원을 확보하면 1인당 6만원씩 1억8천만원의 매장운영자금이 마련되는데 소프트라인은 2만명의 회원을 확보, 연간 12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라인은 현재 자사제품을 구입하고 일반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소비자가 4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회원들을 "컴퓨웨어 클럽" 회원으로 끌어들이는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컴퓨웨어 클럽"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같은 유통업체들의 반발과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의 제품공급 중단압력 등이그것으로 소프트라인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컴퓨웨어 클럽"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라인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난관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했으며 소프트 웨어의 유통구조상 제품을 공급받는 것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있다. 컴퓨웨어 클럽"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원가에 가까운 가격에 소프트 웨어 및 주변기기를 구입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큰이익을 보장해주지만 같은유통업체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기존의 가격질서에 정면으로 도전,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무모한 행위로 보여지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가격파괴 경쟁"으로 동종의 유통업체들이 같이 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라인의 "컴퓨웨어 클럽"은 가격 때문에 제품구입을 망설여왔던 컴퓨터 사용자들을 흡수, 소프트웨어시장을 대중화.활 성화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