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팩시밀리(FAX)업체들이 새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진.광전자.스탠더드텔레콤.태일정밀 등 후발 FAX 업체들이 최근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1~2년사이 엔고로 국산 FAX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으나 업체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수출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디자인과 기능차별화를 통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진은 최근 "IJI-FAX 4500" 등 업무용 제품에 이어 측면 송.수신방식을 채택 몸체크기를 대폭 줄이는 획기적인 디자인에 자동응답기능.고화질 ABC기 능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채용한 "IF-500/530/550" 등 다기능 홈팩스를새로 개발, 내수에 앞서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광전자도 최근 슬림타입의 홈팩스인 "옵티팩스 110"을 비롯해 콤팩트한 디자인에 자동응답기능을 채용한 "옵티팩스 340", 자동커팅기능을 탑재한 옵티팩스 740", 무선전화기를 채용한 "옵티팩스 760"등 독특한 디자인에 기능이 차별화된 "옵티팩스"시리즈를 앞세워 유럽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FAX사업에 본격 참여한 스탠더드텔레콤도 콤팩트한 디자인에 최대 10분 까지 메시지를 기록할 수 있는 전화응답장치등 첨단 기능을 고루 갖춘 다기 능 홈팩스 "콤팩스"를 개발, 독일등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에 본격 나섰다.
쌍방울상사.동국종합전자 등에 이어 올들어 FAX사업에 신규 참여한 태일정밀 도 최근 콤팩트한 디자인에 액정디스플레이(LCD), 자동급지장치(ADF), 원격 수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홈팩스 "TI-FAX"를 개발, 해외시장 공략을 서두 르고 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