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I사와 합작설립한 포르투갈 첨단 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대표 김광호)가 반도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무역장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기존 TI의 포르투갈 반도체 조립공장 에 3천만 달러를 투입해 설립한 포르투갈 현지공장은 그동안 관련설비 도입 및 시험가동 등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첨단 16MD램과 4MD램 양산에 돌입 했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현지 반도체공장인 TISEP(Te.as Instruments Samsung El-ectronics Portugal)는 16MD램과 4MD램의 조립.검사시설을 갖추고 올해4MD램은 3백50만개, 16MD램은 60만개 가량을 생산, 연평균 9% 이상 성장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집중 공급하게 된다.
TISEP는 내년에 연간 생산량을 4MD램 1천만개, 16MD램 4백만개 수준으로 각각 늘려 매출을 올해 6천만 달러에서 내년에는 2억 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 다. 이번 현지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삼성전자는 유럽지역에 첨단 반도체를 안정 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블록화돼 가는 현지시장의 무역장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생산.공급체제를 갖춰 상승기에 접어든 우리나라 반도체의 수출 확대에도 한층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또 그동안 유럽지역 반도체 구매업체들의 협의체인 STACK(Stand ard Computer Komponenten)그룹으로부터 품질.납기.서비스 등 종합적인 평가 에서 최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합작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회사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휘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