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광통신시스템의 핵심부품인 송수신소자를 개발했다.
현대전자는 20명의 연구원과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에 착수한 지 2년만에 광신호를 발생시키는 송신소자인 장파장 레이저 다이오드와 광섬유를 통해 전송된 광신호를 수신하는 소자인 포토다이오드로 구성된 광통신 시스 템용 송수신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가 개발한 송수신소자는 발진파장 1.3㎙(1백만분의 1미터)인 분포궤환형 레이저 다이오드, 발진파장 1.55㎙의 다중 양자 우물구조 레이저 다이오드 등 송신소자와 수광영역이 1.2~1.6㎙인 포토다이오드 등 수신소자로 구성돼 있다. 송신소자 광통신용 레이저 다이오드)는 저에너지 손실 특성이 요구되는 장거리 국간전송용 2.5Gbps급 소자와 지국간 전송용 6백22Mbps 및 광CATV 와 가입자 전송용 1백55Mbps급 등 3종이 있다.
현대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홀로그래픽 분포궤환형 격자제조기술을 이용, 발진 임계전류가 15㎀ 이하이고 실온연속 발진모드에서도 최대 광전력이 60 Wm 이상이며 부모드 억제율(SMSR)이 35㏏이상, 발진폭은 1%(1백억분의 1미터 이하로 AT&T.NEC.후지쯔 등 외국유명업체의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설명 했다. 광통신시스템용 송수신소자는 선진외국에서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고부가 화합물 반도체기술로, 현대측은 이 소자 개발에 이어 내년까지 광송수신 모듈 을 개발, 실용화할 계획인데 광송수신 모듈이 본격 상품화될 경우 연간 수천 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휘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