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중국 천진의 TV.VCR부품공장을 준공,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기는 18일 천진시에서 장입창천진시장을 비롯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TV.VCR및 컴퓨터용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천진삼성전기유한공사 의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전기와 중국의 천진무선전원이 80대 20의 비율로 자본금 5백만달러를 포함 총2천만달러를 투입해 설립된 천진삼성전기는 지난 6월 부지 3천2백평에 연건평 3천5백평규모의 공장을 완공, 생산라인 및 부대시설공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가공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TV.VCR용 튜너를 연간 2백50만대, VCR용 드럼 1백만대, 헤드및 정밀모터를 각각 4백만대, 컴퓨터용 스핀들모터를 2백만대 생산하는 한편 오는 96년부터 생산량을 2배이상 늘릴 방침이다.
천진삼성전기는 천진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내수시장과 삼성전기해외거래 선을 통해 판매하며 사업 1차년도인 올해의 매출을 1천5백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오는 96년에는 8천만달러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천진의 TV.VCR부품합작공장의 본격가동으로 오디오부품 및컴퓨터용 키보드를 생산하는 기존의 광동성 동완공장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 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소주에도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경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