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산전업체중 하나인 동양화학(대표 권석명)이 최근 독일 지멘스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 공정제어 전문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화학은 올해초 자동화 사업부를 동양산전이라는 자회사로 분리 독립, 산전사업 강화에 나서는 한편 최근 독일 지멘스의 공정제어부문인 "AUT 38"과 포괄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DCS(분산제어 시스템 ),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등을 비롯한 공정제어 분야를 집중 강화 할 계획이다.
동양화학은 지멘스와 그간 단순 HW의 도입, 판매에 치중했던 일종의 딜러 형식에서 이 회사의 공정제어 부문 전체의 제품을 디스트리뷰터 형태로 제공받고 일부 전문 기술을 전수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 공정제어 시스템 시장의 공략에 나선 것이다.
동양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니웰, 요코가와, 폭스보로 등 세계적인 공정 제어업체와 견주는 전문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30여년간 축적된 기술력및 3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제품 국산화및 솔루션의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화학은 이를위해 이번 계약 내용중 지멘스측으로부터 석유화학, 정밀화 학, 식품, 제지, 약품 등 주요 분야의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관련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조건을 관철한 갓으로 알려졌다.
동양화학은 PLC 등 단품및 관련 패키지 사업을 위해 올 2월 자본금 1억원의 동양산전을 설립, 운용해 왔으나 이번에 지멘스와의 제휴를 계기로 양사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했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