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의 보급형 전자레인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10만원대 전자레인지에 대해 집중 적으로 광고판촉을 전개한데 힘입어 보급형 전자레인지의 수요분위기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연초에 80만대선으로 예상했던 금년도 전자레인지 시장수요는 1백 만대 안팎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월말에 선보인 삼성전자 전자레인지(모델명 RE-405B)의 경우 지난달에 판매량이 1만5천대에 육박했고 이달 들어서도 판매가 호전되는그 비중이 전체 전자레인지의 30% 이상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가격인하 단행이후 이 모델의 소비자가격이 대당 16만8천원에서 15만원으로 떨어지면서 판매가 더욱 늘고있다.
삼성전자는 이 모델이 전자레인지 시장수요를 일반 서민층으로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내년초에 디자인등을 강화한 2개의 보급형 신모 델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숯불구이 전자레인지를 주력 모델로 삼고 있는 금성사도 계란형 디자인을 적용해 지난해 출시한 10만원대의 2개 모델이 그동안 월평균 2천대 정도를 판매했으나 가격인하를 단행한 이후 대당 15만원짜리 모델을 중심으로 월판매 량이 4천대수준으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사는 이러한 추세에 비추어볼 때 연말경에는 이들 10만원대 제품의 판매 비중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전자도 지난 2월에 선보인 10만원대의 전자레인지 판매가 최근 호조를 보임에 따라 보급형 제품개발 및 판촉을 강화할 움직임이다.
전자랜드.하이마트 등 가전혼매점과 가전대리점들은 최근 전자레인지 구매고 객 중에서 절반이상이 이들 10만원대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 실시된 가을철 백화점 할인판매행사에서도 10만원대의 전자레인지 수요가 크게 몰려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