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러 휴대전화기의 소규모 수입상들이 노키아 휴대전화기 수입으로 선회 하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기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모토롤러 제품을 단타성으로 수입해왔던 소규모 수입상들이 최근 국내시장에 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노키아제품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소규모 수입상들이 모토롤러제품에서 노키아제품 수입으로 전환하는 것은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잇따른 가격인하로 이들 영세 수입상들의 마진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국내 휴대전화기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모토롤러의 "마 이크로 2800"과 삼성전자의 "SH-700"의 품귀현상으로 인해 "노키아232"가 잘팔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그동안 모토롤러 휴대전화기를 수입판매해왔던 ACSN은 지난 7월말 모토로라 반도체통신의 대대적인 가격인하 후 마진이 거의 없다고 판단, 지난달부터 "노키아 232"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판매하고 있다.
또 삼보텔레콤이나 새한플라자도 그동안 모토롤러의 주력기종인 "울트라 라이트 를 수입판매해 왔으나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잇따른 가격인하공세와 전문점개설로 인해 마진폭 하락과 판매부진에 시달려 지난달부터 "노키아232" 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의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모토롤러제품의 가격이 현저히 떨어지지 않는 한 보따리장수들의 모토롤러제품 수입재개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 며 "노키아제품이 계속 판매호조를 보이면 앞으로 노키아제품을 수입하는 기존의 모토롤러수입상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한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