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업구상을 위해 전략적 요충지인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75년 설립된 한국의 (주)레이켐사의 초청으로 지난 23일 여섯번째 방한 한 미국의 전선 및 열수축관 전문회사인 레이켐(Ray-chem)사의 로버트 샐딕 회장은 방한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57년 새로운 신소재로 구성된 전선의 열수축관을 발명, 각종 와이어 및케이블 절연체 전문제조회사로 명성을 굳힌 미레이켐사는 가교 폴리머를 비롯 전도성 폴리머 제품 등을 생산하며 재료공학 기술을 응용한 전기.전자, 전력, 통신산업 등 각종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는 첨단소재공학 분야의 세계적 인 회사. 로버트 샐딕 회장을 만나 레이켐의 사업계획과 대한전략 등을 들어본다. -레이켐의 주력 제품은.
*레이켐사의 이름이 방사선화학(Radiation Chemistry), 즉 레이켐사가 최초 로 개발한 제품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화학산업에 큰 비중을 두고있지만 전자산업 부문을 비롯, 전력 통신 자동차 항공 건설 방위산업 등 각종 산업부문에서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첨단소재 공학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의 전기통신산업 전망은.
*지난 75년부터 18년간 레이켐사의 각종 제품 및 기술을 한국에 제공해오고있는데 현재 한국의 산업이 성장,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은 지리적 여건으로 중국의 각종 기간산업에 유리한 입장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의 시장개방과관련, 레이켐의 대한사업전략은.
*레이켐은 현재 한국의 기업을 통해 국산화가 가능한 것은 대부분 기술공여 를 통해서 국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나라의 제품과 비교할 때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판단한다.
-벤처 비즈니스사업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레이켐사에 지난 90년 회장으로 취임, 경영합리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비결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 직원들이 취직하기를 원하는 회사, 투자자들이 투자 를 희망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현대적 경영기법을 개발, 시행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