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패키지업체들이 세운 매출액목표의 달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지난해 대비 매출액 신장률에서도 하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마이크로소프트.한글과컴퓨터.핸디소프트.다우 데이타시스템 등 주요 SW패키지업체들의 올해 매출액 신장률은 지난해 평균 1백%에서 10%내외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집중적인 불법복제SW단속으로 가수요가 폭발, 1백% 매출신장을 기록했던 업계가 연초부터 제품출하량을 크게 늘리는 등 시장예측과 대응에오류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주요업체들의 목표매출액과 회계연도간의 매출을 추정한 예상매출액을 살펴보면 한글과컴퓨터가 1백50억원 목표에 1백40억원, 한국노벨 이 1백억원 목표에 90억원, 핸디소프트가 60억원 목표에 50억원, 다우데이타 시스템(볼랜드)이 80억원 목표에 40억원, 한국로터스가 50억원 목표에 30억 원 등이다.
매출 20억원대 이하의 소기업들도 당초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는 곳은 극소 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업체의 지난해 대비 매출액신장률을 보면 한글과컴퓨터가 4백%에서 40%로 곤두박질 쳤으며,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제자리에 머무르는등 평균신장 률이 10%인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업체 대다수가 당초 목표액을 채우지못 할 것으로 보여 올해 국내 SW패키지시장은 최저 신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백%매출신장은 당시 불법복제단속을 두려워한 대규모 기업사용자들이 차기회계연도 예산을 앞당겨 SW를 구매한 거품경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