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즈환경을 채택한 POS단말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26일POS사용자들에 따르면 현재 PC-POS가 롬POS를 제치고 일반화되고 있으나 롬POS에 비해 PC-POS가 가지는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PC-POS가 아직 도스환경에서 운용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PC-POS와 PC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하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서는 PC를 통해 각종 유통정보를 그래픽으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요구가 많지 않으나 POS단말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전문점 등 소규모매장에 서는 이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윈도즈환경을 채택한 POS단말이 개발될 경우 POS단말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소규모 소매점을 중심으로 이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의류판매업을 하고 있는 L씨(35)는 "POS단말이 일일.월별 판매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긴 하지만 모두가 텍스트로 일관돼 아쉽다"며 "그 래픽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잠실에서 서점을 경영하고 있는 K씨(32)도 "요즘 컴퓨팅 환경이 도스에서윈도즈로 바뀌고 있는데 POS만 그렇지 않다"며 "POS가 윈도즈환경을 채택하면 POS사용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OS업계 관계자들은 "POS라는 게 짧은 시간에 많은 거래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업무 처리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윈도즈를 채택할 경우 "전문점 등 특정분야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처리시간의 지연 등 우려되는 바도 없지 않다"며 이의 개발문제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