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규격인 ISO-14000에 대한 각종 세부 규격이 내년초부터 제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아직 별다른 대응 준비가 없어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ISO-14000제정에 대비해 정부차원에서는 대 책반을 구성하고 업계지도에 나서는등 활발한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국내기업들중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적극적인 대비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업체는 삼성 금성 등 일부 재벌기업에 국한되고 있다.
특히 환경인증규격은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과 환경시비가 벌어지는 것도 규제할 정도로 까다롭게 제정될 것으로 알려져 환경에 관한 한 거의 무방비상태인 대부분의 국내 제조업체들은 지금부터라도 사전 준비작업에 나서야 하지만 관심조차 없는 형편이다.
환경규격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ISO-9000과는 달리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제조업체들의 무관심이 지속된다면 규격시행시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중 가장 먼저 환경규격에 대응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우에도 현재의 환경관리 수준은 수질부문(COD)이 법 기준대비 14%, 대기부문(더스트)은 32%, 폐기물 부문이 42%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준비 작업에 소홀,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기업체에 대한 홍보 및 마인드 부족으로 발생한다 고 지적하고 정부 차원에서 심사원 양성이나 인증기관 육성에 앞서 이들에대한 대대적인 규격홍보나 기업체 지도활동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