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무선POS시스템 설치 확산조짐

백화점업계에 무선POS시스템 설치바람이 일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이 이미 무선POS시스템을 설치중이거나 이의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백화점에 POS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는 공급업체들도 이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조만간 백화점에서 무선POS시스템이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POS시스템 시장에서 이미 한 발 앞서나간 현대테크시스템은 "HD-10"이라 는 무선POS시스템을 상품화하고 현대백화점과 공급계약을 체결, 다음달 중에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키스크도 최근 "IBM4694" POS단말과 호스트컴퓨터를 2.4GHz 5.8GHz 대역의 무선 광대역 확산 스펙트럼을 이용, 웨이브LAN으로 접속하는 무선POS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발표회를 가졌다.

최근 백화점에의 POS시스템 공급실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후지쯔, 한국AT&T GIS 등도 이에 뒤질세라 무선POS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업체가 전국 32개 주요 백화점 전산 실무책임자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따르면 이중 28개 백화점이 무선POS시스템 도입에 집중적인 관심을 표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POS 공급업체가 이처럼 무선POS시스템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백화점에 POS시스템을 구축할 때 초기 데이터라인 공사 비용이 비싸고 대부 분의 백화점이 일년 단위로 매장을 재구성하는데 이에따른 데이터라인의 파손이 잦고 그 복구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무선POS시스템이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주파수 문제, 소음으로 인한 데이터의 오류발생문제, 데이터의 노출로 인한 안전성 문제 등이 선결돼야한다는 지적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