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7일(현지시각) 한국산 수입상품에 대한 반덤핑규제조치를 완화하는 한편 전자제품에의 일반관세특혜(GSP) 부여 중단 결정을 재고해 주도록 유럽연합(EU)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EU집행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한.EU 연례 각료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 인 한장관은 양측간 통상현안에 언급, EU측의 빈번한 반덤핑 제소로 한국상품의 EU시장 진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수입규제를 완화해 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이어 EU가 95년부터 시행할 차기 GSP 공여계획을 검토한 결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졸업조치의 대상규모가 크고 시행시기가 지나치게 촉박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현지 투자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자 및 전기부품에 대한 GSP 수혜중단 결정을 재고해 주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