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같이 네개의 다리로 걸어다니고 두팔에 각각 세개의 손가락을 가진 휴먼로봇이 개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은영)은 올해부터 오는 98년까지 15억원을 투입해 시각과 청각기능을 갖춘 머리부와 손을 장착한 2개의 팔, 4각보행기 능, 부분적으로 자율기능 및 원격제어기능을 갖는 휴먼로봇(모델명 센토)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KIST의 독자적인 연구프로젝트인 "KIST 2000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센토"는 키 1백60cm, 무게 5백kg, 팔길이 4백50mm, 손크기 2백mm이며 회전 은 물론 문턱 및 홈의 통과, 계단 및 경사면, 불규칙 노면에서 보행이 가능한 초보단계의 휴먼로봇이다.
특히 열쇠뭉치에서 해당 열쇠를 뽑아 꽂고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통과할 수 있으며 작업반력을 제어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IST는 센토의 핵심장치가 될 *다양한 보행 걸음새를 구현할 수있는 전기유압식의 3관절 4각 보행기구 *외부정보의 인식 및 이해능력, 3차 원 그래픽 환경조성과 자율제어 알고리듬에 의한 로봇지능의 개발 에 착수했다. 또 *원격제어 스테이션에서 가상현실감을 구현할 수 있는 제어 및 감각 피드백을 이용한 원격제어기술 *다자유도의 손가락 세개를 갖춘 손 과 피부 접촉센서를 이용한 손가락 제어 및 자유도를 구현한 2개의 팔등의 연구개발 에 나서기로 했다.
KIST는 초보수준의 휴먼로봇인 센토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2단계로 인간의 지능과 감각, 2각 보행기능을 갖추고 인간형 작업수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인간을 닮은 로봇)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KIST는 로봇명 "센토"를 아래는 말의 형상을 갖고, 위는 건장한 남자가 창을 들고 있는 희랍신화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센토리우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