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협회의 3.4분기 반도체 판매현황 분석자료

지난 3.4분기 우리나라 업체들의 조립.검사를 제외한 일관가공 반도체판매액 은 총22억6천9백5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1%가 늘었으며 이중 수출은 64 .9%가 늘어난 20억3천만달러로 전체판매의 8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국내반도체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반도체 일관가공업체의 반도체판매액은 올 1.4분기에 17억1천3백29만달 러에서 2.4분기에는 20억3천1백69만달러로 18.6%가 늘어난데 이어 3.4분기 에는 다시 11.7%가 증가하는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말 현재 반도체판매누계액도 60억1천4백만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3.3%가 늘어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3.4분기 국내 반도체판매액의 이같은 높은 증가는 국내반도체 수출의 주력인 4MD램과 16MD램등 주력 메모리제품의 대유럽및 일본지역수출이 거의 2배에 가까이 크게 늘어난데다 미주지역과 아.태지역에 대한 수출도 높은 성장세를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판매액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D램의 경우 4MD램과 16MD램의 3.4분기 수출액은 1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2%가 늘었으며 이에따라 4MD램이상 제품이 D램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3.4분기의 87.8% 에서 올 3.4분기에는 95.3%로 높아져 사실상 D램수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1MD램과 2백56KD램등 집적도가 낮은 D램류는 4MD램 및 16MD램으로의 대체가 가속화되면서 수출 및 매출이 크게 줄어들어 D램 전체로는 수출이 9억 4천8백32만달러로 작년 3.4분기에 비해 77.1%가 늘어났고 로컬과 내수를 포함한 전체판매액은 10억1천2백85만달러로 75.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을 보면 주력지역인 북미지역과 아.태지역이 6억8천1백만달러 , 6억2천5백만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비 54%와 47.5% 의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유럽과 일본은 3억8천6백19만달러와 3억3천7백94만달러로 전년동기비 무려 99.3%와 97.1%가 늘어나 주목됐다.

이에 따라 전체수출에서 북미지역과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4 분기에 35.9%와 34.4%에서 올 3.4분기에는 33.5% 및 30.8%로 2.4%포인 트와 3.6%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반면 유럽과 일본지역의 비중은 3.3% 와 2.7%포인트가 늘어나 수출점유율도 19%와 16.6%로 높아졌다.

이밖에 D램등 메모리에 비해 증가율은 낮지만 트랜지스터를 중심으로한 개별 소자류의 판매도 8천2백96만달러로 전년동기비 36.5%가 늘었으며 MOS로직제 품과 아날로그 IC류도 35.2% 및 27%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조휘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