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가 예년보다 일찍 내년도 경영계획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종합전자3사는 올들어 당초 예상과 달리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도 전자산업의 경기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년보다 2~3주정도 빠르게 경영환경분석 에 나서는등 본격적인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의 경영계획수립은 예년의 경우 일반적으로 10월말부터 시작됐으나올해에는 10월초부터 본격화되기 시작, 현재 기본방향을 마무리짓고 각사업 부별 구체적인 예산편성작업을 추진중이다.
전자3사는 특히 내년도 사업계획의 기본방향을 경영효율화의 기반구축과 글 로벌경영체제 확립에 두고 올 11월말까지 경영실천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실천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내년도가 그룹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신경영실천의 2차연도라는 점을 내세워 내년에는 신경영 활동이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여건조성과 경영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진경영체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추진해온 1단계사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가전 및 통신사업의 획기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부품 및 주변기기 사업 의 일류화를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세계각국에 별도의 경영조직을 구축, 실질적인 글로벌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95년도 경영계획의 기본방향을 체질개선과 고도의 경 쟁력확보에 두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컴퓨터.통신.가전의 유기적인 통합과 하이미 디어를 비롯한 미래지향적인 전략제품개발을 확대,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중국.인도 등에의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화.국제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금성사는 이외에도 여성인력 양성과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건전한 직장 분위기조성에도 경영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내년도 시장점유율 확대와 국제화의 적극 추진으로 전자업체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아래 현재 경영환경분석과 함께 각 사업부별로 사업계획서 작성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11월말까지 각 사업부별 사업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금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