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사진문화의 저변확대와 사진촬영기술의 수준향상 등을 통해 카메라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카메라클럽을 결성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이 클럽은 연 1회 회원 사진촬영대회 및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분기에 한번씩 사진관련 정보를 수록한 클럽회보 를 회원들에게 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또 카메라클럽에서는 1년에 한번씩 사진촬영대회 및 사진콘테스트를 열어 수상작품과 사진전문가들의 우수작품을 수록한 작품집도 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삼성항공은 클럽회원들에게 자사 카메라를 구입할 때 할인혜택도 주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연 회비 2만원을 내면 가입할 수 있는 이 카메라클럽의 회원모집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현재 3백여명이 참가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항공이 카메라클럽을 결성하게 된 배경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고객만족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이미 사진문화교실과 각 대학의 사진동아리 지원, 사진전 후원, 공장견학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벌여왔다.
이같은 활동으로 삼성항공에 대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국산 카메라에 대한 평가도 점차 높아져가고 있으며 이것이 매출확대에 간접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삼성의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목적 외에도 사진촬영인구 저변을 확대해 전체적인 카메라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 는 경영전략에서 카메라클럽을 결성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일본의 경우 각 카메라제조업체들은 일반소비자들이 참가한 카메라클럽 을 운영하고 있다.
니콘클럽 미놀타클럽 캐논클럽 등의 클럽이 활발한 활동을 함으로써 기업과 소비자들이 보다 친밀해지고 사진문화가 보편화돼 카메라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항공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사진문화활동을 벌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제품구입의 기쁨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결국 이같은 활동이 매출증대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 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