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파동 이후 중소 녹즙기업체들의 연쇄부도로 녹즙기시장이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전기용품안전관리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아태전자 신광전자 대일전기 신생 코스타 등 11개 업체가 녹즙기에 대한 형식승인을 자진 반납했고 이중 9개 업체는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녹즙기시장은 7월 이전까지 월 2백억원 규모였으나 8.9월에는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들어 다소 소생기미를 보여 현재 월 20억원 정도로 늘어나긴 했으나 종전 호황수준에 비하면 수요가 크게줄어든 상태다.
또 최근 공업진흥청에서 녹즙기에 대한 형식승인을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지만 관련업계는 심한 자금난으로 새로운 기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투자 비용이 없어 녹즙기시장의 위축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녹즙기판매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지만 지난 7월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