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도화에 따라 클린룸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정일건설 대표 김정한)이 클린룸 장비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플랜트 설계.시공업체인 정일건설은 전자,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클린룸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클린룸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청정기술 사업부의 인력을 40여명으로 크게 늘리고 습식 공기청정시스템과 팬필터 유닛, 시스템 실링 등 클린룸 관련 장비의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이즈미사와 기술제휴해 습식 공기청정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 는 최근 아주대, 삼성의료원 등 의료기관에 이 장비를 1백대 납품한데 이어 금성일렉트론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과 수주를 위한 상담활동을 본격 진행중 이다. 습식 공기청정 시스템은 필터 대신 물분자를 이용해 미세 부유 분진과 가스 및 냄새를 제거하는 특성을 지닌 새로운 청정 시스템으로 국내에선 정일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정일은 또 클린룸 핵심 장비의 하나인 팬필터 유닛과 시스템 실링 등을 최근금성사 금성일렉트론 등에 납품한 것을 계기로 반도체, 전자 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서는 한편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정일은 최근 수주 활동의 강화로 클린룸 장비의 주문량이 늘어날 것에대비 생산설비의 보강을 서두르는 한편 신제품개발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오세관기자>